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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사람들의 북적임 속에서
문득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고 쓸쓸해질때...
그런 마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싶어
얘기할 사람을 떠올릴때...

♡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...♡


핸드폰이 있어 공중전화 쓸일 없겠지만
어느날 공중전화기에 70원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
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전화번호를 꾹꾹 누룰때...
♡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...♡


어떤일로 하룻밤을 꼬박새고 새벽을 보게 될 때...
어둠이 걷혀가는 새벽하늘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
그 아침을 같이 나누고픈 사람을 떠올릴 때...

♡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...♡


오랜만에 손에 쥔 시집에서
좋은 글을 발견하고 그 얘기 전해줄 사람을 생각할 때...
♡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...♡


마음 가누기조차 너무나 어렵다 느끼는 날
그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 내려다 도저히 안되는 날에
곁에 앉아 맘놓고 울어도 될 사람 그리워질 때...

♡떠올려지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...♡


밤공기가 어느새 따뜻해졌다 놀라면서 누군가 불러내
지나간 일들 기억해내고 얘기하고 싶은 상대가 필요해질 때...

♡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...♡


『그랬음 좋겠습니다。
소중한 당신에게...
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..。
너무 커다란 욕심...또는 이기심일지 모르나..。
내가 느끼는 따뜻함 그대로
당신에게 나...편안한 그리움이고 싶습니다..。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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